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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아주 옛날에는 철도가 있었지만 2차대전때 거의 파괴되었다.
전후 복구를 고려했지만 도로교통을 선호했던 미 군정이 적극 나서지 않았고, 1972년 일본 반환 이후에도 2차대전때 투하된 포탄 때문에 철도 건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하철은 더더욱 그렇다. 아직도 오키나와 곳곳에 불발탄이 숨어 있어서 건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키나와에 지하철은 없지만 지상에서 운행하는 경전철 유이레일(ゆいレール)은 있다. 보시다시피 1호선만 있다.
부산 김해경전철이나 김포경전철처럼 표준궤 레일 형태의 경전철은 아니고, 대구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이다.
오키나와 전체를 관통하지는 않고 나하시, 옆에 있는 우라소에시 데다코우라니시역까지만 운행한다.

 

 

여기는 나하 모노레일 유이레일 나하공항역.
나하공항에서 나하 시내에 갈 때에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승차권은 이렇게 생겼다. 승차권의 QR코드를 개찰구에 인식시키면 된다.
위 승차권은 1회권이다. 나하공항에서 국제거리 입구에 있는 현청앞(겐초마에)역까지는 270엔이다.

일정기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1일권(24시간, 800엔)과 2일권(48시간, 1400엔)도 있다.
1일권과 2일권은 당일 0시부터 24시 혹은 익일 24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발매 시점부터 24시간 혹은 4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일권과 2일권을 구매하면 슈리성, 구 해군사령부호 등 주요 여행지 입장권도 할인받을 수 있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도쿄 지역의 스이카 (Suica) 및 파스모 (PASMO) 교통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스이카, 파스모 교통카드는 오키나와 버스에서는 아직까지는 (2023년 4월 현재) 이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오키나와 자체 교통카드 OKICA도 있다. 오키카 교통카드는 보증금 500엔 포함 1,000엔에 구입 가능하다.

 

 

나하 유이레일에는 2량짜리 전동차가 다닌다. 추후 3량으로 증량할 예정이다.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상당히 혼잡하다. 중고등학교 수학여행철에는 더더욱 그렇다.

 

 

경전철이 다녀서 편리하지만 갈만한 곳이 많지는 않다.
오노야마공원, 위 사진의 DFS 갤러리아 면세점 (오모로마치역), 슈리성 정도다.

 

 

오랜만에 갔는데 전광판에 한국어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모든 역의 전광판에서 한국어가 나온다.

 

 

역명판에도 한국어가 크게 적혀있다. 다 저렇게 적혀 있는 건 아니고 일어나 한자가 크게 적혀있는 역명판도 있다.
후루지마역은 인근 하마스시 빼고는 주변에 딱히 갈만한 곳은 없는 듯.

 

 

기타
-. 역과 열차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 화장실은 대부분 개찰구 안쪽에만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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