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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지만, 역사유적도 꽤 있다.
슈리성같은 중세, 근세 유적도 있고, 2차대전과 관련된 근현대 유적도 있다.

대표적인 근현대 유적은 2차대전 당시 구 일본 해군의 방공호였던 구 해군사령부호. 한국의 땅굴과 유사한 곳이다.
패전을 앞둔 일제의 마지막 발악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구 해군사령부호 (旧海軍司令部壕) 위치

나하 근처에 있지만 나하 시내는 아니고 행정구역상 도미구스쿠 시에 있다.

 

 

 

구 해군사령부호 가는 방법

나하 버스터미널에서 55번, 98번 버스를 타고 우에바루단치마에 (宇栄原団地前)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참고로 55번, 98번 버스는 나하 버스 1일 승차권을 사용할 수 없다.

 

 

나하 시내버스만으로 갈 경우 오로쿠이리구치 (小禄入口) 정류장에 하차해서 한참 걸어가야 한다.

 

 

해군사령부호 근처에 100엔스시집 하마스시가 있다. 관람 끝나고 배 채우기 좋다.

 

 

해군사령부호공원 입구.
방공호까지는 약간 걸어가야 한다.

 

 

계단(언덕)을 따라 올라가자.

 

 

해군사령부호 표지판(Underground, Museum entrance)을 따라가면 된다.

 

 

이 건물이 바로 해군사령부호 입구 건물이다.

 

 

해군사령부호 건물 옆에는 방공호에서 희생된 군인들의 위령탑이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마감은 오후 4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600엔, 어린이 300엔이고, 현금으로만 지불 가능하다.
(2023년 3월 기준)
참고로 나하 유이레일 (모노레일) 1일권이나 2일권을 제시하면 성인 480엔, 어린이 210엔이다.

 

 

건물 1층에는 2차대전 전후 오키나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방공호 안내도. 안내도는 곳곳에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면 된다.
땅굴로 내려가기 전 박물관을 둘러보고 가자.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박물관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다.
당시 방공호에서 발견되었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공호에서 사용되었던 각종 의료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부상자들이 꽤 많았는지 의료도구들이 이것저것 전시되어 있다.

 

 

반합, 그릇, 97식 TNT 수류탄도 있다.

 

 

오키나와 해군 중좌였던 야마다 히로쿠니(山田弘国)의 계급장, 장신구.

 

 

야마다 히로쿠니가 입었던 예복인 듯하다.

 

 

땅굴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꽤 급하다.

 

 

땅굴 입구에 추모공간이 있다. 부처님 초상화가 걸려있다.

 

 

땅굴로 내려가는 계단.
한국 휴전선 땅굴은 매우 깊이 파 있고 폐쇄되어 있어서 산소 농도가 부족한데, 이곳은 지하 20m 깊이에 완전히 폐쇄되어 있지 않은 구조라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안내문에 한국어도 적혀있다. 화살표 방향(순로)대로 관람하면 된다.
땅굴의 총 길이는 450m이지만 300m만 개방 중이고 150m는 폐쇄되어 있다.

 

 

이걸 사람의 힘으로 다 팠다고 한다.

 

 

여기는 작전실.

 

 

미군에 함락되기 전 수류탄을 터트려서 자살했다.

 

 

수류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기는 용도가 뭐였지?

 

 

진료실이 있다.

 

 

발전실도 있다. 발전기는 보이지 않는다.

 

 

참호를 파는 데 쓰였던 곡괭이.

 

 

여기는 하사관실.

 

 

지하수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미끄러울 수 있다. 주의하자.

 

 

나무로 만든 구조물.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해군 사병들은 땅굴에 남겨진 채 미군에 맞서 항전을 했다고 한다.

 

 

2차대전 종전 이후 발굴작업이 계속 이루어졌다.
발굴된 유골들은 일단 경찰로 인계되었다가 추후 육상자위대로 인계되었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 잔여 유골이 묻혀 있을 듯하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다.
입구가 마대자루 같은 것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

 

 

사령관실로 들어가는 통로.

 

 

테이블에 꽃병이 올려져 있다.

 

 

사령관실에는 불상이 있다.
내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령관은 좋은 곳으로 가지는 못했을 듯하다.

 

 

미군의 진격 루트와 일본의 방어선.
참고로 미군은 1945년 6월 오키나와를 점령했고, 1972년 5월 15일 일본에 반환되었다.

 

 

1944년 총 5개월동안 3천여명의 병사들이 직접 땅굴을 팠다고 한다.
땅굴을 건설한 이유는 오로쿠 비행장(현재 나하공항) 사수.
이곳에는 무려 4천여명의 병사들이 수용되었던 공간이었지만, 1945년 6월 오키나와 남서부가 미군에 점령되면서 원래의 기능을 상실했고 역사 유적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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