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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공항은 일본의 공항들 중에서 (아마도) 도심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공항이다.
도심과 공항의 거리가 매우 가까울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다.

흠이 있다면 국제선 터미널에는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국내선 터미널에 있는 지하철역에 내려서 국제선 터미널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셔틀버스로 국내선에서 국제선까지는 15분 가량 소요되며, 도로 상황에 따라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까지 가는 시간+대기시간+지하철 타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까지는 30분 가량 소요될 수 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까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멀지 않다.
대충 지하철로 두 정거장 반 거리다.
충분히 도보로 접근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서 직접 걸어서 가 봤다. 위와 같은 경로로 이동했다.
국제선 터미널 북쪽으로 보행로가 나 있다.


공항 임직원인지 승객인지는 모르겠는데 걸어서 가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


보행로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있다.
길을 따라서 쭉 걸어가다 보면


공항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횡단보도가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데이터가 있고 GPS가 작동되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중간 지점에 미카사 강이 있다.


드디어 하카타역이 보인다.
개인마다 보행속도가 다르긴 하지만, 국제선 터미널 1층 출구에서 하카타역 지쿠시 출구(동쪽 출구)까지 45분 걸렸다.
하카타역에서 되돌아올 때에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40분 걸렸다.
캐리어가 있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지하철 요금은 260엔이다.
*. 주간에는 몰라도 야간에는 안전한 거리는 아닌 듯하다.
*. 공항에서 중간 지점인 미카사 강까지는 "걷고 싶은 거리"와는 거리가 멀다.
*. 캐리어가 많다면 비추.
*. 교통안전 유의! 하카타역에서 멀어질수록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고, 대형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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